갤럭시노트10이 정식 출시도 되기 전인데, 사전예약 때부터 '공짜폰'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트10이 5G 전용으로 나온 만큼 5G 고객 선점을 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이 불법보조금을 살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신제품 출시 때마다 나오는 불법보조금 경쟁, 윤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대폰 판매점들이 모여있는 서울 구로동의 종합전자상가.
"가격만 비교해 보세요. 맞춰 드릴게요."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가격을 묻자 할부원금 1,000원이 적힌 태블릿PC를 내밉니다.
심지어 공짜도 가능합니다.
가장 높은 요금제 기준 통신사별 공시지원금과 카드사 할인혜택 외에 수십만 원의 불법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40만 원은 최저가 보장되긴 된다는 거죠?) 네, 그렇죠."
5G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점유율은 SKT가 10%가량 앞선 상황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상황.
노트10이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통사들이 불법보조금 살포로 고객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동통신사 관계자
- "워낙 좀 인기가 있는 단말이다 보니깐 여기서 약간 차이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
5G 개통 이후 신제품 출시 때마다 이런 출혈경쟁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처벌 수위가 과징금 부과로 약하기 때문에 일단 '맞고 보자' 식으로 버티는 것입니다.
급기야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손해를 견디지 못해 방통위에 경쟁사를 불법보조금 살포 혐의로 신고하기까지 했지만, 출혈경쟁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