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6년에 작성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 |
스타벅스는 13일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복회 등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이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된다. 앞서 스타벅스는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2015년), '존심양성'(2016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에 3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는 1936년에 작성한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이라는 글귀로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하여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스타벅스가 맺어온 한 문화재 지킴이 협약이 벌써 10년째를 넘어섰다"며 "백범 김구 선생에 이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까지 다시 국가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된 데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이러한 유산들을 잘 보존해 우리 후손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로써 2015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자손 183명에 전달된 장학금은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이번 장학금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의 모금함을 통해 동참해주신 고객들의 정성과 스타벅스 1만7000명의 파트너들의 마음이 더해진 것이기에 더욱 뜻 깊다"며 "독립유공자손 우수 학생들이 학업을 정진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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