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림청이 경북 상주에서 대규모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했습니다.
400명이 넘는 민·관·군 합동진화대와 소방헬기가 투입돼 산불을 잡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초동 진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비봉산입니다.
산자락 밑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비봉산 일대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화재 소식을 접한 상주시 산불현장 지휘본부는 산불진화시스템을 가동시켜 민·관·군 합동 진화에 나섭니다.
하지만, 힘에 부치자 상주시에 대기 중인 헬기 1대가 진화에 나섭니다.
뒤이어 산림청 소속 소방헬기들이 동원돼 화염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와 단풍객 방문이 잦아지면서 예년보다 3배가 넘는 가을 산불이 발생해 진화훈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영제 / 산림청장
- "올 가을철 들어 가뭄이 심하기 때문에 산불의 발생시기와 양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실제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진화할 때 그 뒤의 인명구조, 이런 것으로 종합적으로 시범을 보여드리는 것이죠."
상주시도 지역 내에 오래된 사찰이나 문화재가 많아 화재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백 / 상주시장
- "초동 진화가 중요한데, 헬기를 이용해서 지역에 있는 의용 소방대가 빠르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5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20여 헥타르의 산림이 훼손됐습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산림청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유사시 초동진화 능력을 강화해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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