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이제 일본 상품이라면 안 먹고, 안 입고, 안 타는 분위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국내 불매 운동 확산 여파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년간 수입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일본 맥주.
하지만 불매운동의 여파로 전달에 비해 수입액이 45% 감소하는 등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관계자
- "안 팔려서 안 갖다 놓은 거예요. 일본 분들만 사시고 할인도 중단됐어요. 과자 같은 것도 했다가 중단됐고…."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 2천달러로, 벨기에와 미국에 이어 3위로 추락했습니다.
수출규제 이전인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일본 맥주 수입액은2, 3위를 압도하고 월별 수입액에서도 1위를 내어준 적이 없습니다.
불매운동의 효과가 수치로 드러난 건데, 그 여파는 의류와 자동차 부문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던 유니클로의 카드매출액은 70% 급감했고 무인양품도 58% 줄었습니다.
렉서스, 도요타 등 일본 수입차는 지난달 2674대가 팔려 전달보다 32.2% 감소했습니다.
일본 상품이라면 안 먹고, 안 입고, 안 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우익인사들의 발언 때문에 불매운동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광복절이 있는 8월에는 불매운동이 더 유지되고 지속될 수 있을 것…."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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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