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 마석으로 가는 GTX-B 노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10년 만에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GTX 세 노선이 모두 확정됐는데, 2028년부터 송도에서 광화문까지 27분이면 간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로 달리는 KTX라 불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모두 3개 노선이 추진 중인데, 그 중 인천에서 경기 남양주시를 연결하는 B노선만이 첫발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4년 첫 조사에서 들어가는 비용 대비 시민이 얻는 편익 비율이 0.33으로 극히 낮게 나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노선을 동쪽으로 연장하고 중간에 6만 6천 가구 규모 왕숙신도시를 배치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5년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0으로 3배 넘게 뛰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확정된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총 80km로, 사업비가 5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지하 40m 땅속을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게 되는데,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이면 도착합니다.
▶ 인터뷰 : 나진항 /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장
- "인천 송도나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과 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2년 말 착공해 2028년부터 열차를 운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