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마련한 경제리더 릴레이 인터뷰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으로, 어 전 총장은 외환위기 때보다 경제위기가 오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엔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내년도 4% 안팎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어윤대 전 고대 총장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어둡습니다.
어윤대 전 총장은 1930년대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외환위기 때보다 경제위기가 더 오래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전 고려대 총장
-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입장에서 공조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전 고려대 총장
- "정부 정책에 따라 3%, 4% 갈 수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이같은 정책에 대해 국민과 기업의 신뢰가 높아져 소비도 늘어나고 투자도 늘어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환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많이 오르고 있다며 한두 달 내에 정상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전 고려대 총장
- "너무나 원화가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틀림없이 원화는 제자리로 1,100원대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팀 교체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어윤대 전 총장은 중국이 펼칠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전 고려대 총장
-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20%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에 대해서는 10%입니다. 따라서 중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국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
어 전 총장은 특히 현재의 경제위기는 우리 혼자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일본·중국 등과의 국가 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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