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대 이후 쇠락의 길을 걷던 부산의 대표적인 산업인 신발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술력과 자체 브랜드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에 공장을 둔 등산화 전문 제조업체인 트렉스타.
자체 상표인 트렉스타 등산화가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시장도 본격적으로 파고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동철 / (주)트렉스타 대표이사
- "브랜드를 기준으로 앞으로 성장해 나가면 우리나라 신발 산업은 앞으로 크게 성장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산 녹산산업단지에서 세라믹 제품을 생산했던 한 회사도 4년 전부터 신발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업체는 세라믹을 원료로 해 기름에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개발했습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 국제신발섬유전시회'에는 이들 업체외에도 부산지역 141개 신발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신소재 신발을 선보였습니다.
전시회 참여 업체들은 신발과 섬유산업이 활기를 되찾으려면, 기술력과 경쟁력이 확보돼야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정상옥 / 나노텍 대표이사
- "신발 산업의 부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인력 구조의 재편이 필요합니다. 신발 산업도 인력이 투입되지 않는 공정으로 가야…."
세계 신발산업이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뀌고, 기능성 신발이 주목을 받으면서 부산 신발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