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수 네이버 Glace CIC 대표 [사진 제공 = 네이버] |
이건수 Glace CIC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Naver Service Meet Up) 행사에서 "올해는 네이버에 등록한 국내 6만5000여 곳의 소상공인 가맹점을 다국어지도를 통해 외국인과 연결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이미지 방식으로 이뤄지던 지도 서비스를 지난해 2월 Vector 맵으로 전환했다. 용량이 큰 이미지 방식에서 수치화된 값으로 전환하면서 사용자가 지정한 장소에 개인화된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거리뷰를 통한 길 안내를 업데이트 한 데 이어 라인과 손잡고 한국지도를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보는 외국어 지원 서비스에 나섰다. 길 안내는 물론 예약이 가능하며 앞으로 라인페이로 결제하고 포인트를 쌓는 것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대만·태국 등 라인 메신저가 대중화된 해외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지도 외국어 지원 서비스에 나서 국내 음식점 예약은 물론 향후 매장에서 QR코드를 활용한 테이블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업체가 라인페이에 가입하지 않아도 네이버페이와 연동해 정산이 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대사관 직원 등 국내에 오래 체류한 외국인에게 지도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네이버는 한국에 여행 온 인바운드 수요에 적극 보급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택시 서비스에도 도입해 외국인 여행객이 '바가지 요금' 없이 국내에서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고, 택시기사도 네이버의 파파고 통역 기술을 활용해 외국어에 대한 어려움 없이 외국인 관광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외국인이
이 대표는 "지도 서비스와 예약 등 전형적인 로컬 서비스를 글로벌화해 지역 소상공인과 외국인을 연결하고,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글로벌 서비스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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