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파업 없이 합의안을 이끌어낸 건 8년 만인데, 일본의 경제보복 등 최근 대내외적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앞두고 파업을 벌여왔던 현대자동차 노사.
이번엔 평화롭게 머리를 맞댔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어젯밤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파업 없이 마무리한 겁니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임금 4만 원 인상과 성과금 150%에 32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겁니다.
그동안 두 달에 한 번씩 지급해온 상여금도 600%를 매달 나눠서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또 격려금 명목으로 200만~600만 원과 함께 우리사주 15주를 주기로 했고,
노조는 대법원에 계류 중인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제·정치 상황이 불안정해 최대한 빨리 협상을 끝내자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