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가대표 19회 연속 기능올림픽 금메달

현대중공업 소속 국가대표들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9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계 최강 '기능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또 기술의 현대라는 가치를 입증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22일~27일 엿새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 45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총 5명의 소속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신동민 씨(20)가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조우의 씨(19)가 배관 직종에서 금메달을 하나씩 따냈다. 용접 직종에 출전한 최원진 씨(20)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대중공업 소속 정득희 씨(19)는 CNC선반 직종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신동민 씨가 금메달을 딴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지난 2013년 제 4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철골구조물 직종은 주어진 도면을 해석한 뒤 두꺼운 철판과 파이프 등을 가공해 과제물을 만드는 종목이다. 조우의 씨 경우 지난 2007년 이후 현대중공업에서 금맥이 끊겼던 배관 직종에서 12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그는 국가별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3년 제 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이어진 금메달 수상 연속 기록을 19회로 늘렸다.
현대중공업은 1978년 제 24회 부산 대회부터 이번 국제기능올림픽까지 모두 105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 중에 금메달 50명, 은메달 15명, 동메달 12명, 우수상 23명 등 100명이 입상했다.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현대중공업 최웅의 부장과 이후용 차장, 이형구 기원 등 3명이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술교사와 대표 선수가 전문 기능교육 시설인 기술교육원에서 1대 1 맞춤형 훈련을 통해 국제기능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랍에미리트, 콜롬비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찾아와 기술교육체계를 벤치마킹하고 기량이 뛰어난 현대중공업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강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