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최기성 기자] |
현대자동차는 29일 킨텍스(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준대형 신형 트럭 '파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파비스 출시로 소형에서 대형을 아우르는 트럭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파비스 차명은 '중세 유럽 장방형의 커다란 방패'를 뜻한다.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의 준대형 트럭으로 화물 5.5~13.5t을 적재할 수 있다. 중형 세단과 대형 세단의 중간에 해당하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같은 차급 개념을 상용차에 적용한 셈이다.
파비스는 개발 단계부터 장시간·장거리 운행이 일반적인 트럭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승차감 및 안전성 증대, 편의성 향상 등에 초점을 맞췄다.
파비스는 일반·고하중의 2개 플랫폼을 베이스로 4x2와 6x2 차종으로 나온다. 휠베이스는 최장 7m에 달한다. 7ℓ급 디젤 엔진 출력은 325마력이다.
디자인 핵심 키워드는 '기준이 되는 긴장감 있는 라인), 더욱 특색 있고 역동적인 요소(Dynamic Stroke), 견고함과 강인함(Powerful& Structural)이다.
전면부 그릴은 '단단한, 보호하는, 대담한(Solid, Protective, Bold)'를 키워드로 단단하고 강한 방패를 모티브로 웅장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바디컬러 일체형 범퍼를 통해 강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내장은 사용자 편의성과 거주성을 높이도록 구성했다. 휴식공간, 사무공간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
운전석은 운전자 조작의 편리성과 시인성을 고려하고, 조수석은 넓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비대칭형으로 설계했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상단 트레이, 다양한 활용도의 홀더, 포인트 칼라 적용 등으로 실용성, 편의성, 개성을 표현했다.
캡은 대형 트럭 수준이다. 운전석 실내고는 1595mm, 공간은 6.7㎥다. 여기에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동급 최대 운전석 공간을 확보했다.
레그룸 공간과 시트 조절량이 동급 최대인 파비스는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장거리를 운전할 수 있도록 시동 버튼, 변속기 레버, 파킹레버 등의 스위치를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적용해 배치했다.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운전 시스템도 탑재했다.
↑ [사진 제공 = 현대차] |
공기압 80% 이하 저압 경고 알림, 타이어 온도 110도 이상 경고 알림, 키온 직후 타이어 정보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트럭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다.
일부 대형 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이탈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후방주차보조(R-PAS, Rear Parking Assist System) 등 최첨단 안전 사양도 선택 사양으로 구비했다.
실시간으로 트럭에 최적화된 운행 경로를 제공하는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휴대폰 무선충전장치', 장시간 차량에서 생활하는 고객을 위한 '확장형 슬리핑 베드' 등도 갖췄다.
현대차 블루링크를 통해 ▲원격 시동, 무시동 히터, 내차 위치 찾기를 돕는 '원격 제어' ▲연료량, 고장코드 표시, 타이어 공기압 등을 확인 가능한 '차량 관리' ▲도난 감지, 추적, 원격 시동차단, 긴급 구난 상태 전송이 가능한 '안전보안'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외장 컬러는 샤틴실버, 인텐스 블루, 크리미화이트, 스트롱그레이, 플레티늄블루 5가지다. 실내는 다크블루+그레이 투톤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농산물, 식음료부터 전자 제품, 산업용 기계까지 적재할 수 있는 윙바디, 청소차, 크레인 등 파비스를 베이스로 만든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파비스는 중형트럭과 대형트럭의 장점만을 모아 탄생한 새로운 차급의 트럭"이라며 "경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넓은 적재공간과 힘을 포기할 수 없는 고객에게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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