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하는 저소득가구에 지원하는 근로·자녀장려금을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합니다.
무려 5조 원가량이 풀릴 예정인데, 추석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입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북아현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임금자 씨.
추석 대목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아야 하지만, 경기가 안 좋은 탓에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어제(2일) 정부가 지급하는 근로 장려금을 받아 임 씨는 한시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임금자 / 서울 현저동
- "봄부터 지금까지 먹고사는 게 부족했어요. 그래서 다급했는데 또 이렇게 살려주시잖아요. 그래서 부족한데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부는 저소득가구의 근로를 유인하기 위한 '근로 장려금'과 육아를 돕기 위한 '자녀 장려금'을 지급하는데, 올해 대상 가구는 총 473만 가구입니다.
지난해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서른 살 이상으로 규정된 단독 가구의 연령 요건을 폐지하고 소득과 재산 요건을 완화해 지급 대상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총 지급 금액은 5조 300억 원으로, 지난해의 세 배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추석 생활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에는 장려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진현 /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 "지급 결정된 장려금은 국민들의 한가위 생활자금에 도움이 되도록 법정 지급기한인 9월 30일보다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게 됐습니다."
수급 요건을 충족했지만, 아직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 12월 2일까지 국세청 홈택스나 세무서 방문 등을 통해 추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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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