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돼 검역 중단과 함께 판매가 중지된 지 1년 3개월여만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마트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가입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오는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판매가 중단된 지 1년 3개월여만이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후로는 150여 일 만입니다.
이에 따라 식당과 정육점, 소규모 단체급식 업체 등을 소량 판매되던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본격적으로 유통될 전망입니다.
판매 가격은 100g당 1780원가량인 호주산보다 대략 20~30% 정도 낮은 수준.
국내에 주로 수입돼 있는 LA갈비와 목심 부위가 먼저 판매되며, 특히 LA갈비는 지난 2003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대형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해집니다.
업체들은 이번 결정으로 위축된 소비가 늘어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최근에 국내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서민들의 소비 생활도 어려워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또 자유로운 구매 편의 측면에서도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대형마트까지 유통 경로를 확대하면서 앞으로 한우와 호주산, 뉴질랜드산 등 다국적 쇠고기들의 판매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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