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얼라이언스가 업계 목소리를 모아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정책을 연구하고 마련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허재형 임팩트 얼라이언스 이사장은 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들의 공유오피스인 '헤이그라운드'에서 소셜벤처들의 연대 모임인 '임팩트얼라이언스' 창립총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재현 크레비스파트너스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김미진 위커넥트 대표,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 한상엽 에스오피피오엔지 대표, 허미호 위누 대표 등이 주축이 돼 이날 출범한 임팩트 얼라이언스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임팩트 투자사 등이 모여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가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에서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은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 맡았다. 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나 사회적기업에 필요한 법률·회계·세무·사무공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들의 성장을 돕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허 이사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소셜벤처, 임팩트 투자(투자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방식)의 정부지원 정책을 조율·설계할 수 있는 체계 구축 △회원사들의 활동성과에 관한 데이터 구축 △소셜벤처 업계의 담론을 공유할 수 있는 컨퍼런스 운영 △소셜벤처 근무자들의 인재 영입 등을 위해 구성원 근로 환경 지원을 위한 복지몰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우수인재 영입을 위한 정책이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을 위한 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 같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서 정부에 정책 수립 등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셜벤처가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복리후생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들 기업이 혼자 다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임팩트얼라이언스 회원전용 복지몰 사이트를 내년 1월 정식 출시하고 회원사들이 자사 직원들에게 대기업의 복지 지원에 준하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임팩트얼라이언스에는 네오팩트, 닷페이스, 베어베터, 빅이슈코리아, 사회연대은행, 에스오피오오엔지, 위누, 위커넥트, 임팩트스퀘어, 크레비스파트너스 등 총 96개사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회원 자격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나 단체,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 사업자로, 신청 후 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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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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