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거품 붕괴와 경기침체 속에 중소 IT업체들의 도산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꾸준한 기술력으로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급성장하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각종 정보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입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10년 만에 매출 850억 원, 직원 2천 명을 거느린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미들 웨어' 분야에서는 오라클과 IBM,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시장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기원 / 티맥스소프트 상무
- "중요한 건 기술력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고, 기술력만 갖춘다면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한 기업체, 특히 소프트웨어 업체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같은 독자적인 '컴퓨터 운영체제(OS)'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우수 IT 기업으로 선정한 이 업체도 독자적인 기술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운영체제에 보안기능을 부여하는 '서버 보안시스템'으로 외부 해킹 뿐 아니라 내부 사용자에 의한 정보유출도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홍기융 / 시큐브 대표이사
- "모든 곳에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버가 있는 곳에는 우리 제품이 설치될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뱅킹이나 사이버 증권 거래 시 사용하는 전자서명 인증서 관리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제특허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안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올해에만 1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 등 국외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경기침체와 불황의 골이 아무리 깊어도 길은 있습니다. 그 길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역시 기술력뿐이라는 것을 이 업체들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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