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에서 자체 출제해 오던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내년부터 인사혁신처가 맡아서 출제한다.
인사혁신처는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비롯한 7·9급 일반행정 직류 전체 과목 등 필기시험에 대한 '인사혁신처-서울특별시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내년부터 문제출제 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등을 종합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지방공무원 7·9급 임용시험과 17개 시·도 교육청 9급 임용시험 문제 전체를 출제하게 된다. 그동안 서울시만 자체적으로 필기시험 문제를 출제해왔다.
각 기관의 필기시험 문제 출제 부담이 감소됨에 따라 면접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에 필요한 역량 있는 지방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특별시는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사혁신처가 모든 시·도 및 교육청의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수탁 출제하게 돼 국가고시 전담 출제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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