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정국을 뒤흔들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주식시장에서도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일부 종목이 조국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널뛰기한 건데 실적과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실린더 생산업체인 화천기계.
회사 감사가 조국 장관과 동문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국 테마주로 꼽혔습니다.
조 장관 지명 전 3천 원대였던 주가는 한달 만에 장중 7천 2백 원까지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회사 측이 조 장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화천기계 관계자
- "저희가 저번에도 한 번 공시를 했었는데 (조국 장관과) 관련이 없습니다."
화천기계와 함께 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는 더블유에프엠은 조국 장관 임명 소식에 급등했고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서연전자는 급락하는 반대의 흐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0~30%의 변동폭을 기록한 겁니다.
정치 테마주 대부분이 실적과 무관하게 뉴스로 주가가 오르내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정치인과 결합된 화제를 부각해서 마치 이 주식이 많이 성장하고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멘텀으로 이용하는…."
특정인이 장관에 오르더라도 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