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현재의 금융위기가 1~2년 내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처했다간 위기가 수십 년간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제3의 물결' 저자로 유명한 앨빈 토플러는 현 글로벌 금융위기가 1929년 대공황 때처럼 수십 년간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노비즈 국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토플러는 "분명히 1929년과는 다르다"며 "위기를 빨리, 그리고 크게 인식하는 만큼 그 위기를 극복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앨빈 토플러 / 미래학자
- "아무리 최악의 상태라 하더라도 몇 년 정도로, 몇 십년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1~2년이 될 것이다. "
지금의 금융위기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혁신이 이기적 욕심으로 채워지고, 이를 통제할 정치적 규제나 기술이 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따라서 대공황 때 경제학자들이 추천한 과거 방식을 고집한다면 위기가 오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경제 해법만 찾을 게 아니라 정치, 교육 등 사회 전반에 대한 혁명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앨빈 토플러 / 미래학자
- "금융과 에너지 소비형 산업구조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사회 제도 전반에 걸쳐 변화를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인 '하이드 토플러'는 일부 국가들이 엄청난 돈을 찍어낸다고 우려하면서 자칫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위기의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