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IT 기술은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는데요, 우편 업무와 관련된 IT 기술도 예외가 아닙니다.
몽골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 우정사업본부의 IT 기술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수출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의 우편 배송 현황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배송이 지연되는 곳을 클릭해보니 어떤 차량이 무슨 이유로 늦고 있는지 자세히 나옵니다.
배송차량이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우편 배송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IT 기술화한 것은 지난 2006년, 모두 63억 원의 비용을 투입했습니다.
이런 IT 기술을 바탕으로 우정사업본부는 마침내 카자흐스탄에 IT 기술을 수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원 / 우정사업본부장
- "우리나라를 우정 IT 벤치마킹 대상 국가로 삼고 있고, 특히 최근 2~3년간에 한국 우정과 협력하려고 MOU를 체결한 국가도 7개 국가에 이릅니다."
이번 협약으로 카자흐스탄에서는 국내 업체 주도로 2010년까지 약 500억 원에 달하는 우정사업 현대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는 물론 우편 업무와 관련한 통계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라자예프 / 카자흐스탄 우정 부총재
- "한국의 우정 IT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실시간으로 온라인 상에서 우편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리 우정 IT 기술의 해외 수출이 확대될 경우 국내 관련 기업 30여 곳이 앞으로 5년 동안 천억 원 이상의 수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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