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1.90으로 전월에 비해 1.5% 올라 2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3.9% 내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1208.98원으로 전달 보다 2.9%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5%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렸으나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력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9% 올라 하락세가 13개월 만에 멈췄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11.17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전월에 견줘 0.9%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보합을 나타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59.13달러로 전달 대비 6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렸으나 제1차금속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2.6%, 2.0%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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