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내 암울했던 주식 시장, 8월에는 1,900선까지 뚫리기도 했는데요.
코스피가 2천선 부근에서 지지부진할 때도,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인 로보어드바이저는 흔들림 없이 돈을 굴려 실적을 냈다고 합니다.
사람보다 인공지능이 더 나은 건가요?
주말 재테크,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투자성향 검사를 한 뒤 돈을 맡기면 인공지능이 적합한 상품에 투자해줍니다.
바닥을 모르며 1,900선까지 뚫렸던 지난 8월, 이 로보어드바이저는 최대 4.5% 수익을 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3% 가까이 떨어졌는데, 7%p나 차이가 난 겁니다.
지난 1년을 비교해보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최대 3% 수익률을 올려, 15%와 25% 떨어진 코스피 코스닥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낸 겁니다.
폭락장에서 감정을 배제함으로써 냉철하게 자산을 사고판 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이성복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사람들은) 하락장에서는 오르겠다고 생각해서 늦게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훨씬 더 시의적절하게 사고파는 측면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수억 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위험과 수익률을 따져 해외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수수료도 더 싸, 투자 전문가보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낫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