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 북부 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만에 하나 살처분한 돼지 사체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유출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리기 때문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방역초소 직원들이 취재진에 소독액을 뿌립니다.
파주시는 돼지농가 91개소에 출입금지 안내판을 설치하고, 이처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농장 앞에 와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새벽 한 시쯤 농장에 남아있던 잔존물을 모두 반출 처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태풍이 지나가면 농장 안에 있는 농기계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입니다.
살처분 매몰지의 침출수가 흘러나가면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말인 어제(22일)도 김현수 장관 주재로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점검 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점검했습니다.
발병지인 파주와 연천을 포함한 6개 시군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정밀검사와 소독, 출입제한 조치가 계속됩니다.
공항이나 항만에서 해외여행객 휴대품 일제검사를 강화하는 등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 단속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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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