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6일부터 '노브랜드 치즈토마토 피자', '노브랜드 마르게리타 피자'등 냉동피자 3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350g 피자 한판 가격은 3980원이다.
이마트 측은 "2019년 8월 기준 서울 지역 짜장면 한그릇 평균 가격인 4962원보다 저렴한 '가성비 갑'피자"라고 설명했다.
피자는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우선 판매하고, 다음달부터는 이마트 점포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전세계 18개국에 피자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인 이탈리아 '안티코 포르노'사의 피자를 수입한다. 24시간 숙성한 도우 위에 이탈리아산 토마토와 터키산 오레가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등이 올라간다. 이마트는 일반 노브랜드 냉동식품 발주량의 20배에 달하는 20만개 피자를 한꺼번에 발주해 판매가를 시중 상품 대비 20~40% 낮췄다.
이마트는 지난 8월부터 '노브랜드 콤비네이션피자(425g)'등 2종의 냉동피자를 판매해, 피자 라인업을 5종으로 늘렸다. 역시 3980원인 노브랜드 기존 피자도 출시 40일 만에 누적판매량 15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6년 114억원 규모에서 2017년 703억원, 지난해 1200억원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커졌다. 이마트에 출시된 제품도 2017년 18종에서 올해 40여종으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미국·유럽과 비교하면 아직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격 폭이 좁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냉동피자 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하는 미국에서는 '레드바론', '디지오르노'등은 4달러 이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저렴한 냉동피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노병간 노브랜드 가공개발팀장은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올라 냉동피자 수요 증가 트렌드에 맞춘 노브랜드 피자를 선보였다"며 "향후 세계 각국의 요리를 냉동식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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