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맛·스테이크·떡갈비맛…`요리형`호빵 뜬다

찬 바람 불면 돌아오는 단골손님 '호빵'의 계절이다. 올해는 한끼 식사만큼 맛이 다양해진 '요리형'호빵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GS25는 26일부터 단호박크림치즈호빵, 공화춘짬뽕호빵, 허쉬초코호빵, 큐브스테이크만빵, 쏘세지야채볶음만빵, 담양식떡갈비만빵 등 6종을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단팥호빵 등 일반 호빵 6종도 함께 판매한다.
올해 새로 출시한 호빵 중에서는 유명맛집과 협업한 자체 브랜드(PB)라면인 공화춘짬뽕 맛을 살린 공화춘짬뽕호빵이 대표 상품이다. 쏘세지야채볶음이나 큐브스테이크, 담양식 떡갈비처럼 도시락 반찬으로 들어갈 만한 요리도 호빵 소로 나왔다. 개당 가격은 1400~1600원이다.

GS25에서는 호빵 고객 선호도가 매년 단팥형에서 요리형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판단해 올해 신상품에 요리형 호빵을 크게 늘렸다. 안재오 GS25프레시푸드팀 구매 담당자(MD)는 "작년에 감동란 호빵이 큰 인기를 끌며 기록적인 판매치를 달성해 올해도 특색 있는 호빵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GS25에서는 단팥 호빵 매출 구성비가 2016년 54%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30%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비 단팥류 매출 비중은 45%에서 2년 만에 69%까지 늘었다. GS측은 밥 대신 간편하게 한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나 디저트로 호빵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요리형이나 디저트형 호빵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풀이했다.
'감동란호빵'등 히트상품이 나오면서 전체 호빵 매출은 2017년 전년대비 17%, 2018년 31% 증가했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호빵은 오히려 덜 팔린다. GS25에서는 연간 호빵 매출의 61%가 10~11월에 집중된다.
GS25는 27일부터 연말까지 호빵 구매 고객이 카페25아메리카노큰컵이나 쥬시쿨 2종을 함께 구매하면 3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