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금까지 유통업계가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방식의 캐시백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매달 약정한 쇼핑금액을 오프라인 이마트 점포에서 채우면 캐시백을 해주는 식이다. 해당 캐시백은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인기 가전제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국 할인점 142개점과 일렉트로마트 40개점에서 'e-ward' 프로모션을 내달 1일부터 진행한다.
인기 가전 제품을 카드 할부로 구매한 후 해당 카드로 일정 금액을 쇼핑하면, 다음 달에 해당 가전 제품의 월 할부금을 통째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이다. 캐시백을 받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카드는 'SSG페이'에 등록한 현대카드로 한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쇼핑 약정 개월 수는 25개월"이라며 "해당 기간 SSG페이에 등록한 현대카드로 쇼핑 약정액을 모두 달성하면 결과적으로 인기 가전제품을 공짜로 갖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달리 말해 인기 가전제품을 공짜로 얻으려면 25개월 동안 이마트 점포에서 일정 금액을 반드시 쇼핑해야 한다는 것. 일종의 '락인(Lock-in) 전략'이다.
쇼핑 약정을 위한 대상 상품은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29만9000원) ▲삼성 제트청소기(75만9000원) ▲삼성 인버터건조기(99만원) ▲삼성 에어드레서(119만원) 등 인기 삼성가전 4종이다. 각 2000대 한정수량으로 총 8000대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이들 상품의 구매가부터 본래 판매가 대비 최대 28% 싸게 책정했다.
이들 상품 구매 후 상품별 캐시백을 받기 위해 긁어야 하는 카드 금액은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월 20만원, '삼성 제트 청소기'가 월 30만원, '삼성 인버터 건조기'와 '삼성 에어드레서'가 각각 월 40만원이다.
요약해보면 e-ward' 캐시백 프로모션을 참여하려면 일단 SSG페이에 등록한 현대카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대카드로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를 25개월 할부로 먼저 구입한 후 월 20만원씩 이마트 점포에서 쇼핑을 하면 공기청정기에 대한 월 할부금(1만1960원)을 이마트가 캐시백 형태로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쇼핑금액 달성 시에는 익월에 카드 결제계좌로 할부금 전액이 입금되는 형태로 캐시백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e-ward' 캐시백 프로모션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이마트 가전매장(용산·신도림 등 12개점 제외) 또는 일렉트로마트에 방문해 'e-ward'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쇼핑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익월 할부금 공제를 위한 이마트 쇼핑금액 합산 기간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이며, 일시불과 할부 모두 카드 승인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인기 가전을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함과 동시에 우수 고객에 대한 혜택을 위해 이 같은 리워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가전 'e-ward'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켜본 후 향후 대상 상품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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