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정신건강 질환이 급격히 증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노년층의 정신건강 관련 질환이 2010년 이후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우울증 환자 68만469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40.2%(27만5684명)를 기록했다. 우울증이 반복되는 재발성 우울장애 환자(8만2269명)에서도 60세 이상은 4만1534명으로 전체의 50%를 넘었다.
음식 섭취가 어려운 식사 장애 질화에서도 60세 이상 노인층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10년 대비 지난해 해당 질환 증가율은 60~69세 69.6%, 70~79세 136.3%, 80세 이상 507.4%에 달했다. 다른 연령층은 줄어들거나 소폭 상승했지만 고연령층만 급증했다. 강박 장애도 같은 기간 20~29세 46.7%, 60~69세 49.4%, 80세 이상 93.3%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면장애(F51)도 이 기간 50~59세 75.98%, 60~69세 88.7%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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