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년 국내 소매시장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쇼핑할 때 들어가는 교통비마저 줄이려는 알뜰 소비족이 늘어나 인터넷 쇼핑몰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업계 CEO와 학계, 연구소 등 전문가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소매시장 성장률은 3%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7년 5.6%에 달했던 소매시장 성장률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입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과 편의점이 소비심리 악화 속에서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재래시장은 오히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 수입이 줄면서 필요한 것만 소량으로 골라사고 교통비마저 줄이려는 알뜰 소비족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철 / 유통물류진흥원 선임연구원
- "온라인 쇼핑이 다른 업태에 비해서 가장 큰 것이 가격 경쟁력입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작아지면서 구매와 관련된 비용, 즉 교통비나 이런 것들을 줄이려는
반면 백화점은 소비여력 약화와 환율 상승에 따른 고가품 소비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편, 소매전문가들은 내년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로 '불황'과 '실속형 소비', '세일' 등을 꼽았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