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1일)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의 수출을 막은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마침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고위급 인사가 규제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합니다.
인천공항을 나서는 정부 당국자를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세계무역기구 WTO 분쟁의 첫 절차인 한일 양자협의가 내일(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일본이 일방적인 수출규제를 단행한지 정확히 100일, 그리고 우리나라가 WTO에 정식 제소를 한지 30일이 되는 날입니다.
한일 양국은 10명 남짓의 대표단을 구성해 내일부터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수출규제 이후 고위급 만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정해관 /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
-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대해서 문제점과 WTO 비합치성을 제기할 것이고, 그것에 기초해서 서로 만족하고 합의할만한 해결책이 있을지 모색해보고자 하는 것이…."
3년이 넘을 긴 싸움의 서막은 올랐고, 기대와 우려는 엇갈립니다.
처음부터 정치적인 이유로 촉발된 싸움인데다 일본의 태도 변화가 전혀 없는 상태여서 섣불리 희망을 얘기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
실낱같은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한 달 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 설치를 WTO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