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에서 유아복까지 시중에는 판매되는 영유아 제품을 살 때 반드시 가격을 비교해 보고 사셔야 겠습니다.
유통업체별, 지역별로 제품 가격 차이가 크게는 50%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는 한 프리미엄급 분유 제품.
평균 2만 7천 원에 판매되지만, 유통업체별 판매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대형슈퍼마켓에선 2만 4천 원, 백화점에서는 무려 6천 원 비싼 3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분유 등 영유아 제품 7가지의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큰 가격차이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숙 / 녹색소비자연대 부장
- "분유나 물티슈, 기저귀 같은 것을 조사했을 때 유통업체나 지역별로 편차가 많이 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이 가격 편차를 알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분유라도 판매 채널별로 최대 1만 7천 원 즉 50%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였고, 종이 기저귀의 가격도 1만 원 이상 격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춘화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 "한번 나와서 싼 게 있으면 사는 편이고요. 다른 브랜드를 가격 비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더구나 같은 용량 같은 제품이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 보육료 등 육아 서비스 가격은 지역별로 3배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허경옥 /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 "시장에서 모니터링 등 시장 감시 기능이 잘 활성화돼서, 소비자 개인이 하기 어려우니까 소비자단체나 그런 곳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서 지나친 가격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시민단체들과 소비자학 관련 교수들은 가격 비교를 통한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소비자들이 현격한 가격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 보호 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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