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오늘(11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당장 KTX나 새마을호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리 티켓을 예매한 분들은 내가 예약한 열차가 운행하는지 여부부터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1일) 오전 9시부터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합니다.
당장 오전 열차부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평소와 비교하면 KTX는 10대 중 7대 정도만 운행하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도 60%대로 운행률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화물열차의 경우 3대 중 2대가 멈춰 설 것으로 보여 물류차질까지 우려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 측은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평소 대비 60% 수준에 그치는 만큼 미리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승표 / 철도공사 여객마케팅 처장
- "신용카드로 결제한 승차권에 대해서는 파업이 종료된 후에 일괄 취소할 예정이고요, 역 창구에서 현금으로 구매하신 고객들께서는 1년 이내에 전국 역에서 환불해드리도록…."
노조는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충원과, 총 인건비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3년 만에 파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백성곤 / 철도노조 미디어소통실장
- "철도 안전을 위한 인력들이 많이 감축된 상황입니다. 제대로 된 철도의 안전,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적정한 인력이 충원돼야 하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SRT는 정상 운행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