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가 7만 8천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용지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81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 8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2003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지난 10월의 9만 7천 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고용시장 악화는 특히 30대 이하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40대 이상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30대 이하는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병철 / 대학생
- "탈모가 오는 사람까지 봤어요.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고요, 여러 번 도전하는 분도 있으니까 장벽이 그만큼 높은 것을 실감하지요. "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인숙 / 통계청 고용통계팀장
-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와 서비스·판매종사자는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반해서 사무종사자, 전문·기술·행정관리자, 농임어업숙련종사자는 증가하였습니다. "
비경제활동인구는 1,520만 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습니다.
특히 구직단념자는 12만 5천 명으로 24%나 급증했습니다.
11월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조금 높아졌고,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0.2%p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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