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루한 공부를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이른바 교육용 게임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산하의 세계식량계획에서 제작한 푸드포스라는 게임입니다.
가난과 재해로 굶주린 사람들을 찾아 식량을 지원하는 구호활동을 재밌는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헬기를 직접 조정하고, 지뢰밭을 뚫고, 식량 탈취범과 협상도 합니다.
▶ 인터뷰 : 황석훈 / 언남초등학교 6학년
- "평소 학교에서 책으로 배우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게임으로 배우니까 머리에 속속 들어오고 좋았었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자국어로 보급할 정도로 교육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씬시아 존스 /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부장
- "기아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 이해시키려고 이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
국내 한 게임업체가 내년 초 선보일 이 영어 교육용 게임도 관심이 높습니다.
기존의 친숙한 댄스 게임 캐릭터들과 일대일로 생활 영어를 하다 보면, 자신이 게임 주인공이 된 듯 합니다.
▶ 인터뷰 : 김민아 / 회사원
- "학원에 다니는 것과 달리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임 캐릭터가 친숙하기 때문에 서로 얘기하는 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월 3만 원 정도로 기존 학원비의 1/3 수준이어서 부담이 적습니다.
▶ 인터뷰 : 김유라 / 한빛소프트 온라인개발본부장
- "개인으로서는 능력을 향상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회사로서는 사람들에게 학습상 도움도 주면서 매출도 일으킬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아이들의 공부 방해꾼으로 여겨졌던 게임이 지루하고 복잡한 교육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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