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누시바(Nuceiva)'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 공식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 진출하게 됐다.
대웅제약의 독점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는 지난해 8월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누시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캐나다는 주요선진 7개국(G7) 회원국이자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미국, 유럽연합, 일본,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가입한 의약품 규제 관련 선진국이다.
누시바의 캐나다 현지 판매는 에볼루스의 파트너사인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이 담당한다. 클라리온 메디컬은 온타리오에 본사를 둔 대형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현지 미용성형 시장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캐나다도 미국처럼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3개밖에 없고, 그 제품들이 시장에 나온지 10년이 넘었다"며 "신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현지 파트너사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약품 선진국 시장인 북미 시장
앞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지난 5월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출시됐고, 지난달에는 '누시바(Nuceiva)'라는 이름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해 내년 유럽 출시가 예정돼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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