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국내 최초 130마력 트랙터 양산

↑ [사진제공 = 동양물산]

동양물산기업이 국내 최초로 130마력급 트랜스미션을 장착한 트랙터를 독자개발해 시장에 공급했다. 기존 수입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는 고급 트랙터 시장을 대체할 제품으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동양물산에 따르면 이 트랙터는 6단 파워시프트, 통합 전자 제어 스위치, 작업기 부하감지 자동복귀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트랙터는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굿디자인어워드(Good Design Award)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일본 산업디자인진흥회가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 상으로, 동양물산은 과거에도 이 상을 여러번 수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트랙터는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 바탕으로 수입업체 일색인 고급 트랙터 시장에서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물산은 이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이 더 고도화된 모델을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모델에는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자동변속 장치, 오토파워시프트(APS), 스마트키, 텔레매틱스 등이 추가된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내년 중으로 유럽 및 북미 지역에 자체 개발한 130마력 트랙터를 본격적으로 수출할 것"이라며 "이는 고마력 트랙터로는 국내 업계 최초 수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