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렌탈 기업 현대렌탈케어가 세탁기, 의류건조기, 커피 머신, 매트리스 등 생활기기 렌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9월말 기준 생활기기 렌탈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커피 머신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약 2000대 판매됐는데, 이는 당초 목표 대비 2배나 많은 규모"라며 "커피전문점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회사나 음식점 등에서도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8월 출시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멈스(MUMS-S)'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약 500대가 팔렸다.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수거해 버릴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정기적인 청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세대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최근 혼수용 가전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어드레서와 의류건조기 또한 렌탈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현대렌탈케어는 동구전자와 협업해 지난해 출시한 커피 머신, 셀리턴과 협업한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발휘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렌탈 제품을 지난해 10종에서 올해 35종으로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연내 신형 의류건조기와 세탁기 등 5종 안팎의 대형가전을 새로 출시할 예정
박성수 현대렌탈케어 영업전략실장은 "고객 편의성 확대에 중점을 둔 다양한 렌탈 상품을 출시하고 사업 범위를 넓혀서 내년 생활기기 부문 매출액을 2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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