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포드 등 미국의 완성차 '빅 쓰리'에 대한 구제금융이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현대, 기아차는 향후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RV 생산공장에서 소형차 프라이드를 함께 생산하기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도 이런 생산방식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성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차는 RV의 수요 감소에 따라 이 차종을 생산하던 소하리 1공장에서 소형 승용차인 프라이드를 함께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아차는 이번 혼류생산으로 프라이드의 생산 대수가 창사 이래 최대인 14만 4천대에 이르고, 내년에는 20만 대까지 생산 대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선한 / 기아차 소하리공장 부장
- "소형차 프라이드의 혼류생산을 위해 노사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소하리 1공장에서 프라이드를 생산하게 됐습니다."
이런 생산방식은 앞으로 더 확대됩니다.
기아차는 내년 4월에는 화성 3공장에서 생산하던 오피러스까지 소하리 1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중대형 SUV를 만들던 화성 1공장 역시 준중형 승용차인 포르테를 함께 생산하기 위해 곧 설비공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미국 상원에서 완성차 '빅 쓰리'에 대한 구제금융이 부결되면서 시장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의 자동차 시장의 혼란에 빠지면 대미 자동차 수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형차 생산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시장동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