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복고 분위기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70년대 공장에 패션 매장이 생기고, 40년대 지어진 여관이 전시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폐공장입니다.
콘크리트벽과 쇠 파이프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공장 한편에 의류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과거 공장에서 실제 가동됐던 기계들이 매장 곳곳에 놓여 있어 60~70년대 산업화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영어 로고를 한글로 바꾸고, 옛날 유니폼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강조했습니다.
낡고 오래된 복고 분위기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겁니다.
▶ 인터뷰 : 정구호 / 패션 디자이너
- "서양 문물이 들어와서 한국에 토착화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젊은 계층에게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
1940년대 지어진 한 여관은 카페와 전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양혜정 / 서울 계동
- "이렇게 오래된 여관을 그냥 허물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뜻 깊고 창의적인 생각이 드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색적인 느낌을 찾는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오래된 공간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