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티스 연구소 연구진 모습 [사진 제공 = 베르티스 연구소] |
21일 베르티스는 "자사의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프라운호퍼 IZI 연구소 측에서 먼저 관심을 표명해 업무협약으로 이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프라운호퍼 IZI 연구소는 유럽을 대표하는 국책 연구기관 프라운호퍼에서 세포치료와 면역학을 연구하는 곳이다. 암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와 면역 연구 및 조기진단처럼 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다.
프라운호퍼 측이 베르티스에게 먼저 관심을 보인 건 이 회사가 선보인 유방암 조기진단 솔루션 '마스토체크' 덕분이었다. 마스토체크는 기존 유방암 검진 방법의 한계를 딛고 유방암 조기 진단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다. 단일 바이오마커가 아닌 다중 바이오마커에 기반해 진단의 민감도와 정확도를 높여, 환자 혈액 만으로 간편히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
'마스토체크'는 2014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해 현재 4개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9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올초엔 식품의약품안전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 9월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거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했다.
베르티스에 따르면 양 기관은 우선 단백질체학에 입각한 조기진단 기술 분야에서 연구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관별 연구 자료를 서로 교환하고, 임직원 방문 교류, 공동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샵, 컨퍼런스 개최 등을 잇따라 진행한다. 이에 기반한 공동 연구와 학술정보교환으로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묘안이다.
특히나 암 조기진단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독일인과 한국인 환자의 종양 표지자 발현에 대한 비교 연구를 활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혈청 종양 표지 조사와 함께 조기 진단 예측 알고리즘 개발, 치료 펩타이트 개발과 효과 평가 또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인증 획득에 이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베르티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프라운호퍼의 연구 능력에 기반한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진단 분야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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