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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26일 액상 전자담배 4개 품목의 가맹점 신규 공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급 중단 대상 제품은 쥴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또 가맹점 내에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조치 안내문을 부착하고, 카운터에 액상 전자담배 진열 자제를 권고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신규 공급은 중단하지만 가맹점 재고 물량에 따른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액상 전자담배의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는 유지할 계획"이라며 "향후 액상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검증 및 관련방침이 확정되면 이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전날 동일 품목에 대한 가맹점 공급을 중단했다. GS25는 지난 23일부터 액상 전자담배의 가맹점 신규 공급뿐 아니라 매장에서 판매 자체를 금지했다. GS25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들의 판매 중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아동·청소년과 임산부,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비흡연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이는 미국에서 15일(현지시간)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관련 중증 폐 손상 사례가 1479건, 사망사례가 33건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지난달 20일 이후 의심사례가 1건 보고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가향 액상 전자담배의 정확한 정부의 검사결과가 나오려면 내년 초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쥴 등 가향 액상 전자담배 신규 발주가 줄어들면 사실상 국내 퇴출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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