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하락하면서 1,32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1,200원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하락해 1,325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1,32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11월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17일 거래일 동안 12일이나 내리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에 변화도 감지됩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이상 인하한 만큼 달러화가 약세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약세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12월 들어서만 6엔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1,20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단기적'이라는 단서가 붙는 건 중장기 달러 수급 여건을 여전히 낙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일섭 / 농협경제연구소연구위원
-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라든가 우리 금융회사들의 단기 외화 차입에 대한 상환문제 때문에 단기 자본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보이면서 외환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말 외환시장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300원을 중심으로 급등락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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