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 등 해외 정부기관들과 잇따라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환경 분야 정책을 수립하는 국책 연구기관 과학기술평가응용청(BPPT)에서 현지 공무원들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8월 현대건설과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이 에너지·환경 분야 공동연구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일환으로, 현대건설은 스마트시티·신재생 에너지 및 환경 분야 등 다양한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BPPT 관계자는 "폐기물에너지 사업이 지난해 대통령령에 의거해 인프라 사업의 최우선순위로 지정될 만큼 현재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대건설과의 연구협력이 인도네시아 에너지·환경 기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달 싱가포르 주롱산업단지, 사이언스파크 등 싱가포르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공기업 주롱도시공사(JTC)와도 연구개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자동화 기술 등 디지털·생산성 향상 및 지속가능한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싱가포르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난양공과대학교(NTU)와의 공동연구소를 설립한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정부 기관들과의 연이은 연구개발 협약 체결은 현대건설의 미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 새로운 건설 분야에서의 기술개발 등을 통해 건설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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