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美금리인하 기대부합"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과 관련해 "시장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윤 부총재는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FOMC 금리인하 상황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의 결정에 대해 "다소 호키시(매파적)하게 해석됐지만 파월 의장 기자간담회 일부에서는 도비시(비둘기파적)한 부분이 있었다"며 "시장에서는 도비시한 부분에 초점을 두며 금리하락, 주가상승, 달러화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 경제와 한은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윤 부총재는 "미국 금리인하는 전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지탱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이번 연준 정책은 자본유출 우려를 완화시킬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자본유출 우려 완화 언급이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윤 부총재는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추가조정은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며 "한은 통화정책의 경우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국내 금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연준은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 인하로 연준은 7월과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