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31일 입장 자료를 통해 "SW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위치의 줄임말"이라며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가 아닌 단순 버튼 부작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조종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항공기 정비 및 운항조건은 제작사 및 항공안전 당국에서 허가 한 매뉴얼과 운항기준에 의거해 결정된다"라면서 "항공기의 어떤 파트에 이상이 있을 시 당장 고쳐야 하는 것과 며칠 뒤에 수리해도 되는 사항이 메뉴얼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장비목록(MEL, Minimum Equipment List)에 부합돼 운항한 것이란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항공기가 1시간 20분 동안 정비를 하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단 지적과, 즉시 회항하지 않고 김포까지 수동 비행을 강행했단 주장에 대해서는 수동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연 시간이 1시간 20분인 것은 맞지만, 정비시간은 아니며 정비 후 운항을 위한 준비 시간이 포함돼 있단 것이다.
제주항공은 "실제 비행기 항로를 확인해도 이륙직후 항공기의 트랙을 보면 바로 남하한 것으로 확인되며 착륙 전 운항결정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선회했다"면서 "모든 운항결정은 정보 수집 후 기장이 결정한다.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지 '강행'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며 오히려 운항승무원이 안전운항을 결정하
앞서 지난 25일 김해에서 김포로 가던 제주항공 7C207편 항공기가 이륙 9분만에 이상 신호를 감지해 상공을 선회하다 40여 분만에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84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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