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의 개별소비세가 한시적으로 내림에 따라 한파를 맞은 자동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개별소비세를 30% 내린 날.
모처럼 전국 자동차 매장에는 세금 인하를 기다려왔던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원기섭 / 기아자동차 과장
- "차종별로 얼마나 인하되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화문의가 많아서 일일이 대응하느라 상당히 바쁜 하루였습니다."
소형차는 30만 원, 중형차는 50만 원, 대형차는 최대 350만 원 가격이 내립니다.
실제 아반떼 s16 고급은 1,524만 원으로 28만 원 내렸고, 쏘나타는 40만 원, 오피러스는 125만 원 정도, 외제차인 아우디 A6 3.2와트로가 6,850만 원에서 6,669만 원으로 181만 원 내렸습니다.
이는 추락하는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2천cc 이상 중대형 차종은 인하폭이 커지는 만큼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004년 3월, 특소세가 20% 내렸을 때
4% 이상 판매가 증가한 바 있습니다.
소비세 인하 결정을 반기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친김에 "할부금융사의 수요자 금융지원과 경유차 환경 개선 부담금 폐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와달리 경기 침체가 워낙 심각해 차 가격이 내려도 기대할 만한 실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달 정도 차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감세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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