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기관들의 내년 유가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석유 수요의 바탕이 되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자체가 힘들어 유가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는 내년 중동산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을 배럴당 66달러선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40달러 초중반대를 오가는 두바이유 가격보다 한참 높은 것입니다.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는 저유가 상황의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45달러선으로 전망했으나 고유가 상황에서는 79.7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미국 석유산업연구소는 내년 두바이유 연평균가격을 배럴당 54.93달러선으로 전망했습니다.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와 10달러가 넘는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내년 경제운용계획상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 내외로 전망돼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른 유종도 상황은 마찬가지.
국제 원유시장에 영향이 큰 서부 텍사스산 원유 전망치도 엄청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석유산업연구소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연평균 가격을 58.25달러로 전망했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51.17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반면,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는 전망치를 무려 71달러로 예측했습니다.
석유 수요의 바탕이 되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자체가 힘들어 내년 유가는 가늠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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