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한 행락 인파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서울 남산에서 열린 한국의 맛 축제에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산책길에 쭉 뻗은 나무들이 형형색색 가을 단풍 옷을 입었습니다.
누군가는 울긋불긋한 길을 걸으며, 또 누군가는 단풍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서울 한남동
-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단풍 구경하기에 딱 좋은 날씨여서, 우리 가족들이 4개월 된 딸과 함께 가족 나들이를…."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린 한국의 맛 축제에선 단풍은 물론, 먹거리도 함께 즐기며 미식의 계절을 몸소 느꼈습니다.
매콤한 국물 떡볶이부터 파전과 치킨까지, 가족과 함께 한 상 가득 즐기고, 인기 만점 소세지 구이를 사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친구와 함께라 기다리는 시간도 금방입니다.
▶ 인터뷰 : 이연균 / 경기 남양주시
- "먹을 것도 참 많네요. 막걸리도 한잔해야 하고 이것저것 먹을 것도 많고 참 좋아요."
신명나는 국악패 연주부터, 버스킹 공연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남산 한국의 맛 축제는 나흘 동안 7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