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5일부터 100% 순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도시락, 버거, 김밥까지 3종으로 선보이는 이 제품은 통밀이나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고기를 사용해 만든다. 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단백질 함량도 높아 영양면에서 뛰어나다.
도시락(3300원)은 달걀, 우유, 버터를 전혀 넣지 않은 파스타와 단호박찜으로 구성됐다. 버거(2700원)는 패티 뿐 아니라 빵과 소스에서도 동물성 성분을 완전히 뺐다. 김밥(2500원)은 참깨밥에 햄 대신 순식물성 고기, 유부를 토핑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 기존 채식주의자용 메뉴와 달리 다른 편의점 간편식과 비슷한 수준에 판매하는 것도 장점이다.
CU가 채식주의 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최근 채식주의자 외에도 건강, 환경보호 등을 위해 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국내 채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건 간편식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상품으로 간편식 구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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