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은 인도 3위권 오픈마켓 샵클루스(ShopClues) 지분을 지분교환 방식을 통해 100%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샵클루스는 등록된 셀러 70만명, 구매 회원 6000만명이 넘는 인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올해 기준으로 하루 배송 물량만 6만건에 달한다. 인도 인구의 95%를 구성하는 서민을 겨냥해 전자제품, 주방·생활용품 등 중소형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큐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서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G마켓 시절부터 목표한 범아시아 통합 시장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큐텐은 G마켓을 창업한 구 대표가 이베이와 함께 2010년 손잡고 설립한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이다.
큐텐의 인도 시장 진출은 국내 중소기업 및 셀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해온 큐텐이 인도 플랫폼을 운영
구 대표는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2027년 전자상거래 규모가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 13억이 넘는 인도 시장 진출을 계기로 범아시아 통합 시장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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