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이 자체 생산에 성공한 바이오 슈가 고부가가치 부산물 [사진 제공 = 한국화학연구원] |
5일 한국화학연구원은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책임 연구원 유주현 박사팀이 시험용 공장에서 바이오슈가와 고부가가치 부산물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 상용화까지 염두에 둔다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화학시장 선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오슈가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아메리칸 프로세스와 영국 코멧바이오 등 소수에 불과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화공약품 없이 물을 주로 쓴다는 게 특징이다. 비용 부담이 많은 정제 공정과 폐기물 발생이 없으면서도 고부가가치 부산물을 얻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 비식용 식물 바이오매스 원료 바이오슈가 제조 공정 [사진 제공 = 한국화학연구원] |
이를 통해 연구진은 1일 기준으로 바이오슈가 70㎏(포도당 기준)와 고부가가치 부산물인 액상비료 200L, 자일로스·식이섬유 200L, 리그닌 50㎏ 등 바이오화학제품 기초원료를 생산할 수 있었다. 단일 공정으로도 바이오슈가 이외 다양한 고부가가치 부산물이 만들어진 셈인지라 상용화에 성공한 외국 기업들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주현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화공약품을 사용하여 바이오슈가를 만드는 기존 공정은 고부가가치 부산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우리 기술은 고부가가치 부산물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화학 제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3490억 달러다. 2022년에는 전체 화학산업의 22%를 2050년에는 5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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