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준대형 세단의 대표주자 그랜저가 3년 만에 부분 변경한 모델을 내놨는데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업계 1위 현대기아차만 그나마 사정이 나을 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생존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가 이달 중순 출시하는 새 그랜저입니다.
기존 차를 부분 변경한 모델이지만 신차급으로 바꿨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차의 K7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데일단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를 포함해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대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한일 갈등상황, 한발 물러나긴 했지만 미국의 수입차 고율 관세 부과 여부도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업계 1위 현대기아차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생산시설을 폐쇄한 한국GM은 물론 간판모델인 SM5를 단종하기로 결정한 르노삼성, 구조조정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는 쌍용차까지, 마땅한 신차가 없는데다 본사의 수출물량 확보도 쉽지 않아 최악의 생산절벽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GM이나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가 상당히 늦고 적극성이 떨어지고 혁신성이 떨어지니 경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등으로 빠르게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 국내 완성차업계의 분위기 반전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